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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계장터] 휴가 열풍속 소폭하락한 199억원 기록

기계장터 8월 매출 수치상으로는 감소했지만 200억 중반대 규모 상징적 성과

월별 총거래액 100억원 돌파 8개월 만에 지난달 200억원을 넘어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산업포털 다아라의 온라인 산업기계 직거래사이트 <기계장터>가 8월(7월21일~8월20일)에는 198억5,437만원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202억5,845만원보다 4억408만원(2.0%) 하락한 것으로, 8월초 사상 최대의 여름휴가 열풍 때문에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7월30일부터 8월7일까지 여름휴가가 집중돼 동기간 동안 하루 거래액이 전월에 비해 30~6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처럼 예년에 없던 휴가 열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래규모가 4억여원 밖에 줄지 않은 것은 <기계장터>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8월이 아닌 다른 달이었다면 월 거래규모가 200억원 중반까지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며 “8월 첫째 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많았는데 감소폭이 2.0%에 불과했다는 것은 수치상으로 거래규모가 감소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신장세를 이어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가 꾸준하게 살아나고 있어 연일 무더위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도 예년과는 다른 점이다. 여기에 다아라의 지속적인 전문인력 보강과 대고객 서비스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고객이 먼저 찾는 인바운드성 문의가 급증하고 곧바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계 매물의 종류 및 거래규모 꾸준한 확장세 보여

판매완료된 거래건수별 카테고리 순위에서는 역시 수개월째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가 1위를 기록했는데, 8월에는 전월보다 1건이 감소한 8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위는 범용밀링으로 53건의 거래건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범용선반이 33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계측/측정장비로 27건으로 집계되었고, 처음으로 디젤지게차(대형)가 15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식품기계와 사출성형기가 14건으로 공동 6위의 거래건수를 기록했으며, 머시닝센타와 드릴링 머신이 12건으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10위는 11건의 거래가 성사된 믹서기/교반기/반죽기로 조사되었다.

판매완료된 가격별 카테고리 순위에서는 지난달 2위를 기록했던 머시닝센타가 15억9,700만원으로 1위에 랭크됐다. 2위는 지난달에 이어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가 차지했으며, 거래규모는 9억6,366만원을 기록했다. 3위는 CNC 드릴링머신으로 8억5,500만원이었다. 이어 사출성형기가 5억6,450만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와이어컷팅기가 4억6,4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또 오랫만에 굴삭기가 10위권에 진입했는데, 8월에는 2억5,470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크레인/카고크레인으로 2억2,700만원을 기록했으며, 8위는 범용밀링이 2억1,055만원, 9위는 보링기로 2억57만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1위를 차지했던 절단/절곡기는 1억5,325만원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이는 갈수록 매물이 다양화하고 있고, 그 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다아라 <기계장터> 등록 매물은 확실한 신뢰 담보한 인증마크’

이정표 매물컨설턴트는 “작년 동기간의 경우 총거래액이 8% 정도 감소했는데 비해 금년 8월은 최고의 휴가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2%의 소폭감소에 그친 것은 기계장비 거래에 있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다아라 <기계장터>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진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기계장터>에 등록된 매물은 시장에서 확실한 신뢰도를 담보한 인증마크로 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주헌 매물컨설턴트는 “갈수록 등록된 제품의 거래가 빨리 성사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순환율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최근 눈에 띄는 현상”이라며 “그 영향으로 중고제품보다 신제품 등록이 훨씬 많아지고 있으며 신제품 제조사들의 회원가입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컨설턴트는 이어 “현재 고객들을 위해 블로그 등을 활용한 바이럴마케팅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탁월한 광고효과를 경험한 고객들을 통한 입소문 때문에 다아라 <기계장터>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공석 기자 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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